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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ate 2025/11/03 21:24:29
Name aDayInTheLife
Subject [LOL] 신화와 동화, 이야기의 결말을 향해.
스포츠에서 별은 우승을 뜻합니다. 모든 프로스포츠의 목표는 결국 별을 향한 모험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.
이번 롤드컵, 2025년의 별을 향해 많은 팀들이 모험을 떠났고, 두 팀이 남았습니다. 이 두 팀의 이야기를 비유한다면, 동화와 신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

kt의 올해는 쉽지 않았습니다. 어쩌면, 쉽지 않았다는 말조차도 너무 많은 것을 생략한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.
8위까지 떨어졌던 순위, '이미 실링을 본 것 아니냐'는 평가, 1군이 아니었던 시작.
그럼에도 불구하고, kt의 올 시즌을 서술한다면, 그건 아마 이 문장으로 시작할 겁니다.
[태초에 비디디가 있었다]

비디디는 흔들리는 팀을 온 몸으로 지탱했습니다. 많은 선수들이 흔히 '고통 받다' 폼이 떨어지는 흐름을 겪어왔습니다.
어쩌면, 비디디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. 하지만, 비디디는 버텨냈습니다.
그리고, 마치 소년만화처럼, 동료들이 응답했습니다.
'실링이 정해진 것 아니냐'던 유망주가, '리신을 못하는 정글러'라던 베테랑이, '퍼스트를 받고 사라진' 원딜이, '2군에서 시즌을 시작한' 서폿이 응답했고,
롤러코스터는 별을 향해 출발했습니다.

반대편에는 롤판에서 가장 거대한 팀이 있습니다. 가장 높은 산과 가장 긴 강.
그렇기에, T1이 해내야하는 것은 항상 증명이었습니다. 자신의 위치와 자신의 위상을 늘 증명하기 위해서.
조금의 흔들림도 허용하지 않는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, T1의 시즌도 쉽지 않았습니다.

논란과 혼란, 너무 일찍 터뜨린 샴페인. 겨우 올라탄 막차에서도, 플레이인과 3-2라는 스위스 스테이지 성적.
어쩌면 국내용이 아닐까 하는 물음과, 그들이 여전히 그만큼의 성적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. 여전히 해내야하는 증명들.
그리고, 한 청년이 있습니다.
이미 전설의 영역에 들어섰지만, 6번째 별과 왕조의 완성이라는 불멸의 신화를 쓰기 위해.

가을입니다.
가을이 끝나는 순간, 신화와 동화도 결말을 맞이하게 됩니다.
각자의 이야기는 어떻게 마무리 될까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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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 25/11/03 21:27
수정 아이콘
풀세트 접전으로 불타길 바랍니다
명승부가 스토리의 방점을 찍어주길
앙리와베르기
+ 25/11/03 21:34
수정 아이콘
만일 13년도 썸머 결승이 재현되기라도 한다면….제 3자로써 너무 재미있을것 같은
+ 25/11/03 22:01
수정 아이콘
전 22DRX와의 결승 PTSD 때문에... 다시 희망고문 당하고 싶지 않아요 ㅠㅠ
누가 이기든 깔끔하게 3:0 이나 3:1로 끝났으면 좋겠어요.
경기 내용은 치열하게, 스코어는 심플하게.... 희망사항입니다. 크크
진심으로, 이번엔 경기 내용도 중요하긴 하지만 승자에 대한 축하를 빨리 해주고 싶은 마음이 더 큽니다.
그게 누구든지 다 좋아요.
그대 그대 그대
+ 25/11/03 21:34
수정 아이콘
아무의 기대도 받지 못했지만, 신인의 패기로 이루어진 가장 강력한 경기력의 탑독 vs 쓰리핏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만신창이 경기력으로 시작한 언더독... 뭔가 이상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예측할 수 얷는 승부네요. 크크. 
Janzisuka
+ 25/11/03 21:42
수정 아이콘
정말 멋진 결승전을 기대합니다! 
두팀다 너무 사랑스럽고 멋진팀!!
+ 25/11/03 21:46
수정 아이콘
5꽉으로 제 도파민 좀..
누가 이겨도 진심으로 기쁠듯합니다 흐흐 데프트 때는 와닿지 않았는데 비디디는 정말.. 그보다 더한 인간 승리 같아요
비오는풍경
+ 25/11/03 21:54
수정 아이콘
아무 부담 없이 5세트 가자고 말할 수 있는 경기
Janzisuka
+ 25/11/03 22:05
수정 아이콘
그냥 마냥 치고 박고 보고 싶은 경기 흐흐흐흐
세인트
+ 25/11/04 00:09
수정 아이콘
동화의 마지막이 신화가 되어 끝나길 바랍니다
동네강아지
+ 25/11/04 00:38
수정 아이콘
https://youtu.be/eppqcuMJchQ?si=9RMrIRVbOIH5YZzX

뭐 조금 틀릴순있지만.... 비디디 잘했으면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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